대흥동은 감성적인 카페와 독특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다녀온 음식점 '무명'은 그 이름처럼 화려한 간판도 없고 특별히 유명하지 않지만, 알고 나면 자주 찾게 되는 '숨은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무명'의 솔직한 리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1. 위치와 외관
대흥동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한적한 거리에 위치한 '무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외관은 심플하고 고즈넉한 느낌을 주는데, 간판도 크지 않아 자칫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한자로 무명이라고 써잇는데, 사실 찾기 힘들었어요. (한글로도 무명이라고 써줬으면...)
2. 인테리어와 분위기
'무명'의 내부는 아주 아담하지만,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혼자 방문해도 부담이 없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와도 좋을 공간입니다. 테이블 수는 많지 않아서 웨이팅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기대되기도 합니다.
3. 메뉴와 가격대
'무명'의 메뉴는 크게 다양한 한식 요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철 재료를 사용한 생선요리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브라운나폴리탄 파스타와 고등어 봉초밥이었습니다. 가격대는 17,000원, 고등어 봉초밥 21,000원이었습니다.
- 브라운나폴리탄파스타 (17,000원):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만든 일식 파스타인데, 맛은 괜찮았어요. 생선회 요리주점에서 이런말 하기엔 뭐하지만, 은근히 파스타 맛집이라는...
- 고등어봉초밥 (21,000원): 사실 고등어는 쉽게 비릴 수 있는 생선인데, 특유의 숙성 방법이 있는지 비린 냄새가 많이 안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냄새를 못느낄 정도로요. 하지만 후각에 예민한 저. 결국 맡아버리고 말았다는... 그런데 중요한 건 맛이겠죠? 기대를 가지고 먹었는데, 진짜 거짓말 안치고 고등어는 입에서 녹습니다. 그리고 짭잘한 밥과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거는 추천합니다. 하지만 나오는데 오래 걸리더라고요.(40분 걸림)
4. 맛과 퀄리티
무명의 음식은 대체로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과하지 않은 양념과 특유의 방법으로 숙성시킨 회를 내놓는 것이 특징인데, 맛에서 그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특히 음식이 전반적으로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좋았습니다. 가격은 어떻게 보면 비싸다고 볼 수 있는데, 생선이나 재료들의 싯가에 따라 가격도 변동이 생길 수 밖에 없겠죠? 그래도 맛은 생각보다 더 괜찮았답니다.
5. 서비스
무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친절한 서비스였습니다.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게 맞이해주셨고, 음식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적당했습니다. 물론 오래걸리는 음식은 어쩔수 없긴 했지만, 미리 얼마정도 걸릴거다 시간을 알려줘서 다른 메뉴를 먼저 주문하고 먹으면서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6. 총평
대전 대흥동에서 조용하고 정갈한 한식을 찾고 있다면, '무명'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가 한 끼 식사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 여유롭게 맛있는 숙성회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딱 좋을 것 같아요.
위치 및 운영 시간
📍 주소: 대전시 도안동 1015
⏰ 운영 시간:
월~목 : 18:00 - 01:00
금 : 18:00 - 02:00
토, 일 : 17:00 - 02:00
점수 평점은 4.0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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